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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새를 마치고.카테고리 없음 2025. 1. 11. 08:18
특새 마지막날 문득은혜로운 구절 하나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일어나 걸어라내가 새힘을 주리리.성경에서 앉은뱅이 병자에게 하신 말씀인데오늘 힘 없는 제가 큰 은혜와 위로를 받습니다.삶 속에서 저는 앉은뱅이입니다.희망을 잃어버린 무능력자입니다.내 생각대로 이뤄질거라는 교만함이 가득한 삶 속에서길을 잃은 사십넘은 철부지가절망과 허망함 속에서 허우적댈때나 오직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아무것도 없음을 한탄하던 그 때에나를 부르십니다.그 분이 찾아오십니다.슬퍼하지말라.위로를 건네주십니다.내 죄를 기억하게 하시고하나님을 원망하고 저주했던열살무렵의 저를 보여주십니다.어릴적 내 마음을 두드렸던 찬송의 가사와어머님이 읽어주신 성경 말씀이 강하게 내 가슴을 울립니다.살아계십니다!그 분의 일은 결코 멈추시 않으며,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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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카테고리 없음 2024. 10. 25. 16:44
부끄럽게도 42년 걸렸습니다. 제 어머니의 외로운 신앙을 통하여 주님 알게하셨던 부어주신 그 크신 은혜를 모른척 부정하며 파하며 살아왔던 지난 모든 시간을 회개합니다. 이 영혼을 불쌍히 여기사 거두워 주소서. 세상이 가는데로 흘러가는데로 영혼없이 살아왔던 불쌍한 이 아들을 용서하소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 비로소 깨닫습니다. 영원하지 않은 썩어질 것들에 열심을 버리고 세상 사랑하지 않고 거듭나겠습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임을 인정하겠습니다. 이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또 하나의 어미와 두 천사를 보내주시어 그저 함께하시기 위해 사랑 베푸시기 위해 세상과 우리를 창조하신 주님의 마음 알게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잠깐의 솟아오르는 감정이나 감동으로 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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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daily 2022. 6. 29. 14:23
나무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는 큰 나무가 될 기회를 얻지만 오래토록 매달린 얼매는 결국 썪어진다. 강 곧게 뻗은 길만이 길이 아니요, 오히려 휘어저 가는 길이 빠른 길임을 안다. 앎 나를 채우고 있는 앎과 지식이 진리가 아닐 수 있음을 인정하라. 농사 농사는 사실 태초의 자연에 반하는 일이다. 속성 자체에 대한 오해. 자연스러움 vs 훼손 = 농사 나무 뿌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죽는다. 인간 삶에서 뿌리란 인간관계와 자존감. 결실을 이룰만한 가치. 수단은 목적이 아니다. 철학체계가 나와야 한다. 뿌리를 키우는 일. 결단 나무도 상한 가지는 과감히 자른다. 용기와 결단이 요구된다. 가장 나쁜 것 덜어내라. 당장은 아프지만 결국 더 성장한다. 미련 양손을 꽉 쥔채 무언가를 더 얻으려 할수 없다. 손에 든, 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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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 B.daily 2021. 10. 16. 12:42
또 다시 멈추고 변화를 생각한다. B급 코드는 종종 인상적으로 유행한다. 플랜 B는 지혜로움의 척도가 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람들은 B를 mainstream이라 부르지 않는다. 주류인 A의 부족함이 있어야 비로소 잠시 잠깐의 대체재나 헷지수단정도.. 존재감이 드러나는.. 어쩌면 필연적으로 A의 그늘 아래 종속되는 존재감일지도.. 인생에선 누구나 주도적이어야 한다지만.. 가슴이 먹먹하고 무기력하다. 계절을 타는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backstager. 어릴적 소심했던 내가 찰나의 순간 황홀경을 느끼며 꿈꿔왔던 기획/연출가를 칭하는 가장 성스럽고 낭만적인 이름. 그때는 그랬다. 세상을 놀라게하는 것은 주인공이 아니라도 가능하다고. 맞다. 기생충의 봉준호 무한도전의 김태호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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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game.daily 2021. 6. 26. 11:03
지난 2~3주 간 내 감정의 외침. '끊어.' _ 몸과 정신은 피로 탁해져버린 내 영혼의 피로 너덜해진 멘탈게이지는 제로 더이상 내 자신이 나로 보이지 않던 매 순간은 미로 들리지 않던 소중한 이들의 위로 또렷했던 판단 조차 반복해서 애러 부숴버리고 싶은 걱정 인형같던 내 나약했던 태도 다 버리고 떠나고 싶다 미친듯이 홀로 더 이상 즐기지 못하는 무기력한 영혼 잠 안오는 새벽 2시 내정신 처럼 매순간 자기 혐오가 또렷하게 느껴질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사소한 변화 조차도 잠시 흘러가는 생각으로 끝내버리는 주저함에 중독되 버린 일상. 자신감은 점점 나락으로.. 끝 내야만 해. 끊어 내야 해. 극단적 선택에 이를 것만 같은 무서운 우울감이 휘몰라칠 때 오싹해질 내 등골 보다 북받쳐오르는 슬픈 생각. '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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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coincidence.daily 2021. 1. 14. 01:58
이건마치 electric shock. 어느새 오년도 넘었다. 온몸의 털을 서게했던 그 짜릿했던 프로젝트. 오늘의 나를 있게해준.. 보다 넓은 관점의 중요성을 알게해준 단순함의 힘. 그 무모했던 도전. 그리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기대 이상의 성공. 그랬던 그 순간이 어느새 소싯적 추억팔이 정도로 흐릿해진 요즘. 마치 코로나가 걸린 듯 둔탁해진 내 감각에 쫒기듯 한없이 위축되어 가던 찰나. 내 취향에 꼭 맞는 영상체를 가진 그사람. 아주 우연히 소셜상에서 다시 만나게 되다니.. 이거슨 디지털 유레카..!! '표현의 방식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본질의 메시지와 전달력에 집중한다.' 를 완성해줄것 같은.. 매력적인 풀. 설렌다.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모름지기 포텐은 터지라고 있는거고 케미는 폭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