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멈추고
변화를 생각한다.
B급 코드는 종종 인상적으로 유행한다.
플랜 B는 지혜로움의 척도가 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람들은
B를 mainstream이라 부르지 않는다.
주류인 A의 부족함이 있어야 비로소
잠시 잠깐의 대체재나 헷지수단정도..
존재감이 드러나는..
어쩌면 필연적으로
A의 그늘 아래
종속되는 존재감일지도..
인생에선 누구나
주도적이어야 한다지만..
가슴이 먹먹하고 무기력하다.
계절을 타는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backstager.
어릴적 소심했던 내가
찰나의 순간 황홀경을 느끼며 꿈꿔왔던
기획/연출가를 칭하는
가장 성스럽고 낭만적인 이름.
그때는 그랬다.
세상을 놀라게하는 것은
주인공이 아니라도
가능하다고.
맞다.
기생충의 봉준호
무한도전의 김태호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그리고 탁현민
이들 처럼..
잘 보이지 않았지만
확실히 드러났던 그들의 존재감 처럼
남다른 결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
...
부족한 내가 일을하다 보니
늘 나 자신을 몰아세우던 세가지 강박이 생겼었다.
break. beyond. best
Break _ 틀을 깬.. 신박한 접근일까?
Beyond _ 여운을 남길 행위인가?
Best _ 과연.. 최선일까?
모든 순간
모든 기회에 감사했고
진심으로
그냥 밋밋하게 휘발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지 않기에..
이런 강박때문인지
준비할땐 상상만으로도 설레기도 했지만
과정에선 과연 이게 맞을까 불안하기도 했고
스스로 조급해지기도.. 무한한 고민들 속에서..
풀리지 않는.. 자책의 수렁에 빠지기도 다반사.
뜻밖의 평가에 세상을 다가진듯
웃어도 보고, 보람도 느꼈던 예전보다
기회가 줄어들며
제약이 많아진 요즘은
그렇게 신나는 일이 없다.
현실적 제약을 애써 삼키며
애써 만들어 낸 결과물에 대해서
의도와 배경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겉핥기 식으로 쉽게 평가받는 자세에서 부터
비지니스상의 기울어진 위치에너지가 더 서운한 요즘
최초 의도는 온데간데 없고
산으로 가는 상황을 보면서도
관계의 틀어짐이 두려워
무기력하게 눈치만 보면서
아닌걸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던
우쭐쭈물 중언부언 전전긍긍
그동안의 나약했던 내 자신.
흐트러진 집중력에
불안감이 더해져 만들어 낸
부정할 수 없는 '내 현실의 성적표'
과연,
나이가 먹어서일까
input이 부족해서일까..
쓸데없이 고민만 하지 말고
몸에 힘 좀 빼고
더이상 나약하지도 말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기를..
순발력있어야 할
소통의 타이밍까지
어긋나는 일이 더는 발생되지 않게.
일단,
너무 무거워졌다.
살좀 빼고, 마음의 무게도 내려놓자.
불편할정도로..
진지했고, 지루했던
투머치의 진지충에서 벗어나
cool하고 light 해지자.
그리고
쇼미의 래퍼들 처럼,
피하지말고 겁내지말고
마음 속 진실의 소리를 뱉어내자.
있는 그대로
처음 떠올렸던 생각 그대로
억지스러운 포장없더라도 날것 그 자체의
신선함과 순수함으로 승부하자.
뭐든 최대한 빠르게
직관적으로 던져보고
보완 해가면된다.
나는 대단한 사람도, 예술가도 아니다.
잃을게 없는 사람이다. (딱히 가진것도 없고..)
쓸데없이
busy, boring, bitter....................... to bad
끊자.
대담성과 순발력, 적극성을 갖자.
더이상
쓸데없이 고민하고
불편하게 지루하며
씁쓸한 후회로 살지 말자.
적당한 긴장감 위에
긍정적인 시선으로 포용력있게 소통하며
과정에서 생기는 직관적 창조성을 믿고
꾸준함으로 승부하자.
좋은 아이디어는
결코 짜낸다고 나오는게 아니다.
여유, 포용, 긍정, 솔직,
그리고
용기와 대범함 속에서 피어난다.
시대가 변했다.
당장 고쳐먹자.
접어 저버 jerber.
본질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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