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주 간 내 감정의 외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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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정신은 피로
탁해져버린 내 영혼의 피로
너덜해진 멘탈게이지는 제로
더이상 내 자신이 나로
보이지 않던 매 순간은 미로
들리지 않던 소중한 이들의 위로
또렷했던 판단 조차 반복해서 애러
부숴버리고 싶은 걱정 인형같던 내 나약했던 태도
다 버리고 떠나고 싶다 미친듯이 홀로
더 이상 즐기지 못하는 무기력한 영혼
잠 안오는 새벽 2시 내정신 처럼
매순간 자기 혐오가 또렷하게 느껴질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사소한 변화 조차도
잠시 흘러가는 생각으로 끝내버리는
주저함에 중독되 버린 일상.
자신감은 점점 나락으로..
끝 내야만 해.
끊어 내야 해.
극단적 선택에 이를 것만 같은
무서운 우울감이 휘몰라칠 때
오싹해질 내 등골 보다
북받쳐오르는 슬픈 생각.
'end is not and.'
현실과 일상을
언제나 내 선택과 기분, 결정에 의해
끝 내릴 수 있다면. like a video game.
하지만,
이세상에 존재하는 이상
신께서 나를 이땅에 허락하심에
물러서지 마. 더 이상.
우유부단하게
주저하지도
고민만하지도
머뭇거리지도
물러서지도
생각만 하지도 말고,
끊어. 지켜. 소중한 것들.
몸으로 부딪히며
앞으로 내달려봐.
오늘은 어제의 누군가가
그토록 바라던 순간임을 기억하며
허송세월
보내기
너무 아까운
이 계절이 가기전에..
더 많은 것을 남겨줄 수 있을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DONT를 찢어
DO를 위해 NT(negative)는 버려.
덤벼. 물어. 그리고 달려.
취하지마.
스스로 생각이 만들어 낸
감정의 괴물따위 .
때가되면 찾아올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
소중한 이들이 있는
이 현실에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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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