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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0_boiled frog.daily 2020. 9. 2. 17:40
삶은 개구리.삶은 개구라. 요즘 내 집중력을 빼앗는 잡생각 중 원탑.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VS인생은 안주하는 순간 도태된다. 아니.. 죽을지도 모른다. 한끗 차인데 참 웃긴다. 운명과 처절한 노력.둘다 부정할 수 없을 분명 존재 하는 사실. 그러나,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게 아닌 시국. 특히 올해는.. 뭔가 시원한 해법도 없고..신나게 집중해서 아이디어 뿜뿜 할 꺼리도 없고.. 공허히 공허하다. 축축처지는 일상 속속 시원하게 바람이라도 쐬러 가고 싶은데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니 원..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던그이에게 다시 물어보고 싶다. 과연지금도 그렇게 낭만적일 수 있겠냐고.. 진짜 그렇게 하겠냐고.. 090120_ weather : 우중충. 또 온다 태풍. 덤벼라!color : sad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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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20_frustrating.daily 2020. 8. 18. 12:11
지긋지긋했던장마가 끝나갈 때 쯤, 본격적 폭염이 시작될 때 쯤,모처럼 기대했던 연휴를 앞둔 주말 즈음터져버렸다. 그 녀석의 재확산. 안그래도 답답했던 마음어디까지 견뎌내는지 볼까? 라며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주듯.. 뉴스로 인해주말 내, 집에서 쉬었지만 오히려 몸과 마음은 더 피로하다.집에 갇혀있던 우리 딸들도 같은 마음이겠지. 유난히 뛰어놀길 좋아하지만 층간소음걱정에 뛰지말라 타박만 하던 우리 부부.그 덕에 주말 내내 무료함을 토로하던 첫째와부쩍 잠투정이 늘어난 둘째, 한바탕 에너지를 쏟고 나야 개운하게 잠들..어찌보면 이런 험한 세상인지 꿈에도 생각치 못했을 녀석들인데 어른들의 이기심과 무책임한 행동들로 인해점점 힘겨워지는 우리내 일상. 어쩌면 우리 어릴때 보다 더 답답하게 사는 것은 아닐지. 이런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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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20_dreamy.daily 2020. 8. 8. 23:00
토요일. 키즈 치과 방문 후 키즈카페. 두 녀석 신이났다. 작년 이맘때 동네 친구 부부와 방문한 뒤 딱 일년만인데 계단조차 무서워 뒤돌아 겨우 기어 내려오던 둘째 녀석, 위풍당당하게 거침없이 휘젖고 다닌다. 참 많이도 컸다.ㅎ 덕분에 우리 부부는 모처럼 여유를 즐기며 티타임.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다음주 청약 준비와 퀀트투자에 대한 view 나눔을 더해 앞으로의 꿈과 목표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 친구이자 아플땐 보호자, 평소엔 동거인. 두 딸아이의 소속사 공동대표(?)임과 동시에 남은 인생, 같은 그림을 그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어쩌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토론'을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너무 오래 미뤄뒀던건 아니었을까.. 오늘 우리가 되새긴 소박한 꿈과 삶의 목표가 사랑하는 두 딸아이의 인생에 더 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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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0_insensitive.daily 2020. 8. 5. 12:16
한 자동차 광고가 이슈로 떠올랐더라. 외관이 멋진 차량 앞에서 바나나를 먹는 백인 금발 소녀를 앞세웠다가 뭇매를 받은 광고. 요점은 이렇다.금발여성, 스포츠카, 바나나 남성 욕정을 자극하는 대표적 상징물이라고..'심장 박동을 더 빠르게- 여러방면에서' 카피 또한 압권이다. 다분히 의도적이었을까? 고도로 계산된 구설을 일으켜 노출 효과를 노린 것이라면야 성공(?)이었겠지.그러나 위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quality time, quality life. 표현들을 통해빠르게 진화하는 세상, 그리고 그 시대를 향유하는 인류는앞으로도 빠른 효율을 추구하겠지만, 동시에 더 인간적이고 더더더더 감성적일 수 밖에 없을것 이런 측면에서 추가로 지적되던어린아이를 운전자 시야에서 보이지도 않을 차량 전면에 기댄 설정은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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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120_on the top.daily 2020. 8. 2. 00:08
바로 옆동에 선배가 산다. 아이들과 키카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집에 복귀하자마자 와이프의 따가운 눈총을 뒤로한채 선배집으로 향했다. 방학을 맞아 형수님과 아이들은 시골에 내려갔다며 술자리를 제안한 선배. 모처럼 자유를 만끽중인 선배의 여유로움이 내심 부럽다. 술자리라면 남양주까지 망설임 없이 달려오는 후배녀석까지 전형적인 수컷 셋이서 오랜만에 회포를 푼다. 근황얘기, 철학얘기, 정치얘기, 시사 상식과 군대얘기를 거쳐 앞으로의 먹고살 문제까지.. 매번 만나서 나누는 대화의 주제와 흐름은 거기서 거기라지만, 오늘만큼은 시끌벅적 술집이 아닌 새집처럼 깔끔한 인테리어와 높은 천정고를 자랑하는 탑층. 즉, 우리집을 포함 주변 건물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선배집에서 보내는 분위기가 무척 여유롭다. 복층 구조로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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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920_reloaded.daily 2020. 8. 1. 21:09
오늘은 홈캉스. 모처럼 HTS를 켜고 물만난 고기처럼 희망에 흠뻑취함. 너무 신이난 나머지 한시간 두시간.. 시간의 흐름속에 뇌동매수 오지게 발사. 하.. 시기적으로도 휴가철엔 매동이 취약한걸 알면서도 왜그랬을까.. 그렇게 오늘도 딸래미 계좌는 쑥쑥 내 계좌 퍼렁퍼렁..ㅜㅜ 그래도 지금은 유동성 장세, 대세 상승장이라 믿으며 탈출기회는 온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한줄평_본전 이상 탈출을 고려한 씨뿌리기.. 정찰병 투입!! - 아시*나 항공 국유화. - 빅*트 상장. - 영남 신공항 개발 사업. 비나이다 비나이다. 072920_ weather : 그깟 더위.. 에어컨 컨디션 겁나조쿤..하앜 stream : very good is boring and invisible. to be remarkable! 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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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820_splash.daily 2020. 7. 30. 18:50
뒤숭숭한 시기에 맞은 여름휴가. 미리 스케쥴 잡지 못했던 터라 뭘 할까 고민하다 한창 욕조목욕에 맛들려 물과 부쩍 친해진 26개월 둘째에게 인생 참 교육을 위해 워터파크 서치서치. (이래저래 늘 가족과 함께..휴우) 근데 휴가 내내 비가 온다하고 시국도 시국인지라 쉽지 않았음. 캐*, 오*월드 부터 호텔수영장, 스파리조트, 풀빌라까지 봤지만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덴 패스, 비싸고 좋은덴 초극성수기 요금 ㅎㄷㄷ + 그마저도 솔드아웃. 깜놀. 여튼 지치지 않을 이동거리까지 크고작은 고려사항 꼽으며 밤새 고민해봤지만 늘 그렇듯. 결국 당일 아침 와이프와 몇마디로 현실 타협 = 1박2일은 무리. 걍 자주가던 만만한 스*필드의 아쿠*필드 ㄱㄱ싱. (예전에 사람 별로 없어 너무 한적하게 좋았었던, 선배드도 텅텅 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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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20_taste.daily 2020. 7. 26. 23:27
요즘 아주 가끔 와이프에게 큰 아이에게 사소한 일임에도 순간 짜증을 쏟아내는 나를 발견한다. 원래 화가 많은 성격은 아닌데 필시 욕구 불만으로 추측된다. 벌써 갱년긴가.. 연애포함 10년 이상을 봐왔고 인생 셀프로는 근 40년차인데 아직도 사춘기 소년 처럼 소심한 반항심과 미성숙한 내 모습. 잠깐만 지나 돌이켜보면 참 씁쓸하더라. 순간마다 의식적으로 컨트롤 해보려 긴장도해보지만 그게 참 쉽지가 않더라. 행복하길 바라고 서로 아끼며 살아도 짧은 인생 대체 무슨 불만이 스스로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게 만들었을까? -일이 힘들어서? (예전만큼힘들진않은데..) -가진게 없어서? (어디하루이틀인가..) -자유롭고 싶어서? (막상못즐기면서..) -사랑이 식어서? (같이없음심심한데..) -행복에 겨운나머지? (삶의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