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새를 마치고.
특새 마지막날 문득
은혜로운 구절 하나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힘을 주리리.
성경에서 앉은뱅이 병자에게 하신 말씀인데
오늘 힘 없는 제가 큰 은혜와 위로를 받습니다.
삶 속에서 저는 앉은뱅이입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무능력자입니다.
내 생각대로 이뤄질거라는
교만함이 가득한 삶 속에서
길을 잃은 사십넘은 철부지가
절망과 허망함 속에서 허우적댈때
나 오직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무것도 없음을 한탄하던 그 때에
나를 부르십니다.
그 분이 찾아오십니다.
슬퍼하지말라.
위로를 건네주십니다.
내 죄를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저주했던
열살무렵의 저를 보여주십니다.
어릴적 내 마음을 두드렸던 찬송의 가사와
어머님이 읽어주신 성경 말씀이 강하게 내 가슴을 울립니다.
살아계십니다!
그 분의 일은 결코 멈추시 않으며,
그의 시간은 우리의 때와는 다릅니다.
오늘도 내 머리카락 수를 세시는 나의 아버지
처음과 끝이 되시는
창조주 그리스도 나의 주여,
2024년은 주님 다시 만난 은혜의 해로 선물주셨고
2025년은 회복과 치유와 감사를 더해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는 해가 됨을 감사합니다.
나 오직 할 수 있는 것은 순종이요,
십자가의 도를 따라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내 안의 하찮은 주장과 분함과 화와 혈기와 교만 다 버리고
감사와 낮아짐과 긍휼과 모든 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다시
나를 다시 받아주신
다시 나를 살리신
낮은자를 높이 들어 사용하시는
여호와여,
하나님이 내 주님이시기에
오늘도 감사함으로 기쁘게 살아가겠습니다.
이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그 간절했던 기도가
오늘날 그 응답을 받았듯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기에
심은데로 거두리라 하신 것 처럼
매일의 숨을 쉬듯 주님을 찾는 행복을
잃지 않겠나이다.
오직 주님만
홀로 영광 받으소서.
나의 신실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감사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