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me.
어릴때
한번보고 설레어
잠 못자게 만들었던
드림카.

이녀석 덕분에
오늘날 내 키 만큼이나
상상력이 자랄 수 있었다고.
난 아찔한 디자인보다도
지리는 운전석이 압권이라 생각하는데..
폭 감싸주는 최첨단의 스멜~

그 시절
방 한켠에서
책, 블록 등
이것 저것 손에 잡히는 모든 걸 이용해서
파티션을 치고,
나만의 운전석을 만들며
흡족해 하던게 일상.ㅎ
(춱 돋네.)
(요즘 우리 둘째가 가끔 책으로 벽을 쌓아 지 공간 만들고 놀던데, 노는것도 유전인가.)
근데 사실
차를 좋아하는 것 만큼
잘 알지는 또 못한다.
특히
특유의 메커니즘이나
엔지니어링, 유지관리에 대한 지식을
물어본다면 정말 까막눈.
@_@
그냥
어릴땐 그저
자동차 디자이너가
꿈이었고,
그중에서도
보여지는 외형보단
사용자 시선과 터치의 흐름에 따른..
지금으로 따지면 UX라 표현할 수 있는
갬성에 더 관심이 많았다.
사실
그땐 칵핏이란 단어조차 몰랐었다만..
암튼 그 시절의 첨단 운전석
그 이미지만보면
두근두근 쿵쿵했다.
이러한 영향과
TV를 통해
지속 학습되온 덕택(?)에..

차는
사물이나 기계라기 보다
어디든 함께 다니며
일상을 나눌
친구 같은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줬기에
(감수성충만)
지금도 차를 볼땐
성능보단 디자인.
디자인 보단 갬성을
더 추구하는 편.
토크가 몇이니, 마력이 몇이니,
전장이 얼마니 이런건 내게 숫자일 뿐.
(이라 쓰고 '요즘 웬만하면 성능 다 좋잖아?'라고 합리화 해본다.)
그러던 내가
일로서 차를 접하며
이것 저것 주워 듣고 공부한게 있는데
바로 자율 주행.
이것이야 말로
내 어린 시절의 낭만을
회생시켜 줄거라는 작은 희망과 함께.
맨 아래서 맨 위까지
LEVEL 5까지 있는데

(현재 통용되는 기술수준으론, L3정도 되려나?)
사실 아직까진 과정중에 있다보니
'우리는 4단계야. 좀더 우월해'.
'아니야, 너네 아직 멀었어.'
저마다의 기대와 의견들이 분분.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솔직히 그동안
아우디의 그것이 가장 우월하다
맹목적 학습을 통해 동경해왔는데
덕분에
이렇게 가장 아꼈던 이모티콘 탄생 했던.
예전에
카카오프렌즈의 아버지인 HOZO 작가님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모터쇼 기념 작품.
다양한 컬렉션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자율주행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말이지,
저 이빨 보이는 미소와 넘치는 여유를 좀 보라구!'
이 아이디어 내가 낸거. 안 비밀!

다시봐도 귀엽.
암튼
BOBBY, ROBBY 형제들이
제법 SENSATIONAL 해주셨는데,
아우디의 후속타들은
너무 잠잠한 것 같다.
이슈도 예전같지 않고..?
그러던 와중
지난 달,
이 형님
올해안에 자율주행 5단계 구현하겠다고 발표해버림.


저 형님
우주선도 마구 쏘는 양반이니 신뢰할만하지. 암.
진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
오긴 오는갑다.
마구 셀런다.
출근할때
운전 안해도 되고.
대리 기사님 안불러도 되고.
무엇보다
복잡한 시내에서
주차장 찾느라 안헤메도 되고.
그리고 오늘,
현대차 발표.
(요즘 열일해.)

현대차그룹과 앱티브(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11일 신규 사명으로 '모셔널(Motional)' 공식 발표.
사명 모셔널은 '운동', '감정'을 뜻하는 영단어 'Motion'과 'Emotional'를 결합.
'Motion'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
'Emotional'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

현대 측은 모셔널에 대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선도적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이라고 소개.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
응? 머스크 형님은 올해 레벨 5한다했는데...?
2022년에는 로봇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
수소차, 전동화, UAM과 자율주행까지.
현대차,
미래를 위한 청사진 하나는 제대로다.
모쪼록
하나씩 잘 이뤄 세계에 우뚝 서길.
응원한다.
주주는 아니지만.
P.S
앱티브.
잘 몰랐는데, 기술력 있는 회산가 보더라.

이렇게 플랫폼도 만들 수 있는 기술력도 있고.

우리나라에선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알게된
서울로보틱스.
자율주행차량에 꼭 필요한
라이다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토종기업.

'실리콘밸리 안가도 성공하는 스타트업을 보여주겠다'는 멋진 포부.
대표의 강단이 남다르다.
(감명 받았다. 소액이라도 투자하고 싶다.)

사실 자율주행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모름지기
고수는 재야에 많은 법.
멋지게 성공해서 국격을 높여주길 응원한다.
그리고,
누가 먼저건
부디 나를 좀
재밌는 곳으로
데려가 줘.
cont.